[단독] 집단감염 발생 며칠됐다고…스키장 거리두기 실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원도 한 스키장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스키대회가 열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가봤더니 실제로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리프트 앞에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이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람 사이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슬로프 위 상황도 마찬가지.<br /><br />족히 100명은 넘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스키 기술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연습을 위해 대거 찾은 겁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스키장 측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.<br /><br />불과 며칠전 이 스키장 내 리조트에선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, 가족까지 n차 감염으로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 "(확진자) 지금 다 자가격리돼서 전파위험은 없기 때문에 대회는 예정됐던 거고. 아예 듬성듬성이죠. (사람) 밀집한 대회 아니고…"<br /><br />하지만 대회 첫날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슬로프 하단 여러 선수와 관객들이 진을 치고있는데, 역시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런데도 대회를 강행한 주최 측은 현실과 동떨어진 답을 합니다.<br /><br /> "참가자들 같은 경우 거리두기를 하시고, 참가하는데 별 문제가 없어요. 지금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거든요."<br /><br />결국 불안감은 스키장 이용객들의 몫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많은 인원이 몰려다니니깐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. 거리두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공간과 환경이고 코스크·턱스크도 볼 수 있었고…"<br /><br />방역 당국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문제가 있는 거죠. 사실은 누가봐도 최소 1미터 간격은 유지해서 가는 게 맞는데 그걸 안 지키니…"<br /><br />이번 주말까지 수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이어지지만 스키장 시설 곳곳에서 방역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코로나 집단 감염의 우려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<br /><br />kwak_ka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